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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詩가 있는 아침] 2019년 3월 - 3ㆍ1운동 100주년
오피니언 시가있는 아침

[詩가 있는 아침] 2019년 3월 - 3ㆍ1운동 100주년

해 뜨는 동방의 너른 벌판 아사달

평화를 사랑하는 백성들이 사는 나라

금수강산 산길 들길엔 봄꽃이 만발했다

총칼로 무장한 왜구들의 난장질에

아낙네도 노인네도 삼삼오오 손을 잡고

분연히 떨치고 일어선 백년의 함성이여

내 나라를 찾는 일이 죄가 되는 세상에서

기꺼이 목숨 던져 불러보던 대한독립

목메인 만세 소리가 이 강산을 지켜냈다

인간존엄 되찾으려 활활 태운 나라사랑

맨몸으로 저항하던 불굴의 그 의지가

누군가의 넋으로 다시 피는 이 봄날

동방의 불꽃으로 한 목숨을 사르시고

이 겨레 지켜내신 이름 없는 영웅들이여

편하게 잠드소서, 한반도의 봄 언덕에

임애월

제주도 출생. 시집 <지상낙원> 등 4권. 경기시인상, 경기PEN문학 대상, 한국시원시문학상 등 수상. 국제PEN한국본부, 한국문인협회 이사. 계간 『한국시학』 편집주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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