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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천을 빛낸 역사 인물] 인천 천주교회 이끈 전학준 신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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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천을 빛낸 역사 인물] 인천 천주교회 이끈 전학준 신부

교육사업 한 획 그은 ‘푸른 눈의 신부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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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천 천주교회 본당인 제물포성당 4대 신부를 지낸 에우제니오 드뇌, 한국명 전학준(全學俊, 1873~1949) 신부는 20대의 나이로 인천과 인연을 맺은 인물이다. 그는 인천 답동성당 주임신부, 박문학교 교장으로 48년 이상을 인천에서 보냈다.

 

1873년 7월 프랑스 웨스트 햄에서 태어난 전 신부는 1896년 12월 천주교 사제서품을 받은 이후 한국에 파견됐다. 인천에서 전 신부의 가장 큰 업적은 교육사업이다. 그는 인천에 둥지를 튼 뒤 1900년 9월 인천박문학교를 설립해 가난한 이들의 기초교육사업에 주력했다. 1909년 사립학교로 정식인가받은 인천항사립박문학교 초대교장으로 취임해 학교를 운영하기도 했다.

 

그는 의료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여 3층으로 된 현대식 혜성병원을 개설하기도 했다. 일제 강점기 치하에서 일본인들의 방해에도 꿋꿋히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을 몸소 실천한 전 신부는 1947년 74세를 일기로 인천에서 생을 마감했다. 그의 유해는 현재 서구 백석동 천주교 인천교구 하늘의 문 묘원에 모셔졌다. 인천시 제공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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